<앵커>
북한이 동해지구 군 통신선을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에 대북지원 청구용 압박 수단으로 보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앞으로 남한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차적 행동 조치로 금강산지구 통신연락소를 폐쇄하고 동해 군 통신선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해 군 통신선은 지난해 11월 북한 쪽 산불로 끊어져 이미 사용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전면적 남북관계 단절보다는 대북 지원에 소극적인 우리 측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했습니다.
또 지난주 일부 예비군 훈련장에서 김정일-김정은 부자 얼굴로 표적을 만들어 사격훈련을 실시한데 대한 항의의 뜻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경기도 양주와 인천시의 화약내 풍기는 사격장에 숱한 괴뢰군을 내몰아 총폭탄을 마구 쏘아대는 광기를 부리고 있다.]
북한은 또 대북심리전에 대해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대상을 목표로 불의의 물리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중 정상회담 직후 북한이 대남 공세 수위를 높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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