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를 동반한 강력한 태풍이 일본 남부에서 북상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강력한 태풍 2호가 오늘 오전 남부 규슈에 상륙한 뒤 시간당 50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상하면서 대지진 피해지역인 도호쿠 지역에도 내일까지 최대 80미리미터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종 장비를 높은 곳으로 옮기고 건물 입구에 흙을 쌓는 등 침수에 대비하고 있지만 후쿠시마 원전 1∼4호기는 지붕이 날아가거나 벽이 무너진 상태여서 호우를 동반한 태풍이 강타할 경우 빗물에 쓸린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바다에 흘러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