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산저축은행 비리 관련 소식입니다. 검찰은 국세청에 대한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은 내일(29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구속된 부산저축은행 2대주주 박형선 씨가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국세청에 로비를 시도했다는 진술을 다른 대주주로부터 확보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8년 부산저축은행의 특수목적법인이 경기도 용인에서 벌이던 사업에 대해 관할 세무서가 조사에 착수하자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로비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로비대상으로 삼은 국세청 인사가 누구인지를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박 씨가 참여정부 시절 고위인사들과 친분을 갖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정치권 로비 의혹을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내일 오전 11시에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은 구속된 로비스트 윤모 씨로부터 은 전 감사위원에게 1억 원을 주며 감사 무마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과 현정부 고위인사를 연결해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