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영어시험 유형 공개…사교육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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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수능시험의 영어과목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 영어능력시험의 문제 유형이 공개됐습니다. 말하기, 쓰기 평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사교육 시장은 이미 들썩이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핵심은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평가입니다.

말하기, 쓰기 평가를 도입하되 현재의 수능보단 조금더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입니다.

평가는 A, B, C,그리고 F, 4단계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됩니다.

말하기의 경우 유창한 소통에 초점을 두지만  발음은 '이해 가능한 수준'만 되면 좋은 점수를 받도록 했습니다.

쓰기의 경우도 자유작문 수준의 난해한 문항은 배제하고 비교적 평이한 내용으로 출제됩니다.

문법을 묻는 문제는 사라집니다.

[오석환/교과부 영어교육정책과장 : 국가영어 평가시험에서는 역량을 평가하는 거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근거해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그에 상응하는 등급을 받게 되는 절대평가 체제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영/충북 청주 서원고 교사 : 저 같은 경우는 아마 200명 정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마 쓰기 같은 경우는 전문적으로 많이 배워야 될 것 같습니다. 그 걸 한 달 동안 연수해서 된다는 것은 아직 어불성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교육 시장도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미숙/'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표 : 말하기나 듣기, 쓰기 이 모든 것들이 학교내 공교육에서 이루어질지 그게 걱정이고, 정말 이것이 사교육으로 이어질까봐 두려움이 더 앞섭니다.]

정부는 국가영어능력시험을 내년 수시모집에 시범 활용한 뒤 이르면 2016학년도 입시부터 수능 영어를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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