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중 소식 보도…경제협력 성과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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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어제(26일)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경제협력 부분에 있어서는 성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밤 8시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6자회담 재개 등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하지만 A4 용지 9장 분량의 방대한 발표문에 경협과 관련된 내용은 거의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고위급 왕래와 인문교류 강화, 경험교류와 호혜협조의 확대 등이 언급됐을 뿐입니다.

때문에 북한이 원하던 수준의 경제협력이 합의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말 열릴 예정이었던 황금평 개발 착공식과 나진-훈춘간 도로 보수 공사 착공식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북중 친선관계를 대를 이어 계승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중국이 김정은 후계구도에 대한 지지와 함께 일정정도의 경제지원은 약속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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