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에 공권력 투입…농성 노조원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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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완성차 생산 중단 사태까지 빚으면서 일주일째 이어지던 유성기업 파업현장에 오늘(24일)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노조원들은 물리적 저항없이 전원 연행됐습니다.

(TJB) 김세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4시, 노사의 마지막 협상이 결렬되자 경고방송과 함께 강제 진압이 시작됩니다.

경찰 32개 중대가 정문과 무너진 담장을 통해 공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경찰과 대치하던 노조원 500여명이 물리적 충돌을 포기한 채 스크럼을 짜고 바닥에 누워 저항했지만 결국 한 명씩 연행됐습니다.

2시간여 만에 경찰이 공장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상황은 모두 끝났고 폭력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시각 현재 노조원들은 아산경찰서와 아산체육관에 분산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덕기/충남경찰청 경비교통과장: 장기간 파업으로 경제적인 손실이 많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었고 또 노사간에 충돌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소지가 있었기 때문에….]

민노총 충청권 금속노조는 공권력 투입에 항의해 내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했고 이에 앞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공권력 투입 반대를 천명했습니다.

유성기업의 파업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직장폐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정상조업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황윤성(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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