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직 5월입니다만, 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날이 빨리 더위지고 있습니다. 발빠른 유통없계는 이미 여름 장사에 들어갔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스크림 공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미 24시간 생산 라인을 돌리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일주일 먼저 성수기에 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겁니다.
[이아람/빙과업체 생산담당 : 여름의 갑작스런 물량에 대비해서 미리미리 재고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제과업계도 팥빙수와 아이스크림을 합친 '컵빙수' 등 여름철 새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백화점 쇼윈도와 조형물에서는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최재은/백화점 디자인팀 : 금주부터 여름을 테마로 전체적인 매장 디스플레이가 진행이 되고 있고요, 시원한 여름을 맞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매장 손님들도 여름 제품에 눈길이 갑니다.
[김수빈/인천 가좌동 : 올해는 주황색 이런 색깔이 많이 유행한다고 들어서 밝은 색깔 같은 거 많이 보고 있었어요. 여성스러운 옷 좋아하거든요.]
성큼 다가온 초여름 날씨에 벌써부터 여름용품 매출도 쑥 올랐습니다.
제습제품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67%, 맥주는 91% 증가하는 등 더위 관련 품목의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색 여름용품들도 인기입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쓸 수 있는 날개 없는 선풍기가 등장해 고가에도 불구하고 매진 사례를 빚는가 하면, 냉매 소재로 만든 얼음방석과 얼음베개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내릴 것이는 예보가 여름철 장사에 대한 유통업계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박대영,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