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31돌을 맞았습니다. 5.18 정신은 해가 갈수록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성숙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빠져서 비난을 샀었죠. 오늘(18일)은 다시 포함됐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 운동 31주년 기념식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습니다.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해 공식행사 식순에서 빠지면서 큰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황식 총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5.18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더 깊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대통령 기념사 대독):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견해와 이익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극한 대립과 투쟁으로 나아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기념식에는 유가족과 여야 정치인 등 25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지만, 대통령은 3년째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1주년 기념식은 지난해와는 달리 별다른 차질 없이 순조롭게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5.18 묘역에는 오늘 하루 9만명, 이달 들어 25만명의 국내외 추모객들이 다녀가는 등 변함없는 참배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광주에서는 이달 말까지 콘서트와 학술회의 등 다양한 5.18 기념행사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김영휘, 영상편집: 염필호(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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