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IMF 총재직 사임 임박"…모든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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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칸 총재의 성폭행 파문으로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IMF는 총재 대행 체제로 전환했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칸 총재는 총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IMF는 보도자료를 통해 IMF 본부가 있는 미국 워싱턴 DC에 칸 총재가 없는 동안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에게 총재 대행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오늘(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칸 총재의 성폭행 파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일부 미국 언론들은 칸 총재가 이르면 오늘 IMF총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칸 총재의 변호인은 칸 총재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칸 총재가 유럽 출장을 하루 앞두고 왜 뉴욕까지 가서 호텔에 투숙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칸 총재는 한국시각으로 어제 새벽 뉴욕의 한 고급 호텔 여직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뉴욕경찰 대변인 : 칸 총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폭행 시도, 불법적인 성행위, 불법 구금 등입니다.]

올해 62살인 칸 총재는 2007년에 IMF 총재가 됐고, 프랑스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돼 왔습니다.

칸 총재의 부인이 나서 남편의 결백을 믿는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3년 전 부하직원과의 추문에 이어 이번 성폭행 파문까지 겹치면서 프랑스 대통령이 되겠다는 칸 총재의 꿈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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