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이용 220만명 ↑…절박해진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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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해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만큼 서민들의 생활이 절박해졌다는 뜻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대부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대부업체를 이용한 고객이 22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7,546개사에서 7조 5,655억 원을 빌려 1인당 평균 대출액이 34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이용자 숫자는 17%, 대출금은 11%나 늘어난 것입니다.

대부업체 이용 고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금융당국의 실태 조사 이후 처음입니다.

대부업체 이용 고객들의 직업을 보면 회사원과 공무원이 56.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자영업자가 21.2%였습니다.

6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73.6%를 차지한 가운데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7등급이 가장 많았습니다.

자금 용도별로는 생활비가 43.3%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 조달이나 다른 빚 상환 목적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대출 형태로는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신용대출이 83.5%를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 급전을 단기에 빌리려고 대부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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