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뵙고 싶어요!" 스승찾기로 찾아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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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스승의 날을 맞아서 그리운 옛 은사를 찾아뵙고 싶은 분들 많을 텐데요, 교육부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스승찾기 검색시스템까지 구축했지만 정작 이 시스템으로 은사를 찾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유가 뭔지 한상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선생님은 찾아 뵈셨나요?) 아니요, 찾아뵙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가지고요.]

[인터넷 검색하면 찾을 수 있지 않나요?]

학창시절 은사를 찾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005년부터 운영 중인 스승 찾기 홈페이지입니다.

직장인 김진아 씨는 이 사이트를 통해 중학교 담임선생님을 찾아봤지만 헛수고였습니다.

[김진아/'스승찾기' 사이트 이용자 : 거기 (홈페이지에) 자료가 안 나오거든요. (선생님이 자료를 안 올리신 겁니다. 저희가 찾아 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교육부가 홈페이지 구축과 홍보에만 열을 쏟았을 뿐 정작 교사들이 개인정보를 올리기 꺼려한다는 현실을 무시한 결과입니다.

각급 시·도 교육청별로 운영도 제각각입니다.

이름만으로 손쉽게 검색 가능한 교육청이 있는가 하면 어떤 교육청은 검색기능도 없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원 제기가 잇따르자 한 교육청은 홈페이지 안내 대신 전화로 신분을 확인한 뒤 스승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제자의 실명과 신상정보 확인이 가능하도록 회원가입 절차를 마련한 뒤 선생님들이 제자의 정보를 보고 연락처 제공에 동의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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