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뿜어져 나온 방사성 물질 세슘이 3백km 떨어진 수도권까지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도쿄도에 있는 4개 정수장의 흙에서 방사성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 시내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가나마치 정수장에서는 흙 1kg 당 세슘이 6천5백70 베크렐, 요오드가 2천4백40 베크렐 검출됐고, 다른 3곳의 정수장에서도 최대 6천 백20 베크렐의 세슘이 나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3백km 이상 떨어진 도쿄 남쪽 가나가와 현에서 재배하는 찻잎에서도 1kg 당 최고 7백8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돼 기준치 5백 베크렐을 웃돌았습니다.
반감기가 30년으로 긴 세슘은 몸에 많이 축적되면 장기간 근육에 남아 세포 내 유전자를 손상하고 암과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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