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소동 잇따라…"비전문가 소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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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폭발물 소동이 잇따랐습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본 격인지 그저 장난 신고인 지 아무튼 어수선합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오후 5시 57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3번 출구 근처에서 정체불명의 보라색 가방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긴급 출동해 탐지작업을 벌였지만 가방에는 칫솔 같은 물품만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도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폭발물은 아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누가 무슨 이유로 빈 박스를 포장해서 거기에 놔뒀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제 발생한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폭발사건을 동일인의 소행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시한장치와 배터리, 발열체를 이용해서 화약에 불을 붙여 부탄 가스통을 터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곳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가방과 배터리, 시한장치가 모두 같은 회사 제품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장난감이나 폭죽놀이에 쓰이는 폭발력이 약한 화약이 검출됐고, 폭발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비전문가가 벌인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가 테러목적이 아닌 사회불만표출이나 자기과시용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피해지역 주변 2백여 개의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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