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앞바다 꽃게 이물질은 정체모를 해양생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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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꽃게 이물질이 보고된 적이 없는 무척추 동물로 확인됐습니다.

괴기한 생태계 혼란입니다.

KBC 임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민꽃게 최대 주산지인 영광 앞바다

배를 타고 한시간 정도 달려가 통발을 끌어올리자 제철을 맞은 민꽂게, 일명간장용 돌게들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깨끗한 민꽃게는 찾아보기 힘들고, 몸통에 이물질이 붙은 것 투성입니다.

다른 어선도 상황은 마찬가지, 조업을 망친 어민들은 한숨을 내쉬며 통발을 철수했습니다.

[최운용/민꽃게잡이 어민 : 누가 이걸 먹겠습니까 제가봐도 이거 지저분하고 게가 아니라 괴물이예요 괴물]

가을 산란기 준비를 위해 지금 교미를 해야하지만 이렇게 몸통에 붙은 이물질 때문에 그마저도 힘든 상황입니다.

어민들이 생계마저 위협받자 지자체와 수협 등 관계기관이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1차 분석한 결과 이 물체는 아직까지 국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아 이름조차 알수없는 무척추동물로 밝혀졌습니다.

[김정년/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우리나라에서 기록되거나 이 종이 나타났다고 보고된 적이 없는, 저희들도 어떤 것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겠어요.]

일부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양 생태계 급변 가능성과 추가로 비슷한 상황 발생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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