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폭발, 동일범 소행?…'묻지마 범행' 가능성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경찰은 용의자 1명이 2곳에 폭발물을 설치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발 수준으로 봐서는 정치적인 테러보다는 '묻지마 범행'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서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발견된 폭발물들이 모두 부탄가스통과 전선이 연결된 구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광고 영역

[이상정/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보고 받기로는 알람형식으로 된 타이머(시한장치)였습니다. (서울역과 버스터미널에서 공통으로 나온 것은) 부탄가스통하고 전선하고.]

서울역 폭발물은 유리병 안에 들어 있는 부탄가스통과 시한장치 배터리가 전선으로 연결된 것으로 시한장치가 멈추면 가스가 폭발하게 제작됐습니다.

터미널의 폭발물에도 부탄가스통에 전선을 연결한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게다가 비슷한 시각에 다중 이용시설을 노렸다는 점에서 경찰은 두 사건을 동일범이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폭발물 제조 수준은 높지 않다는 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서울역 폭발은 연기만 발생한 정도였고 버스터미널도 보관함의 문이 찌그러지는 정도의 위력을 보였을 뿐입니다.

경찰은 특정 세력의 정치적 테러 가능성보다는 사회에 불만을 가진 사람의 이른바 '묻지마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증거품들을 국과수로 넘겨 정밀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확보한 CCTV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탐문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학모, 영상편집: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