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바이러스 아니다"…감염 경로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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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수>

<앵커>

보건당국은 이 병의 원인이 지금까지 알려진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또 임산부라고 해서 특별히 더 취약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체 불명의 폐질환에 대해 보건당국이 현재까지 확인한 건 병의 진행이 이레적으로 빠르고 독특하다는 겁니다.

열도 없는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해 기도 주변의 염증으로 확산되고 순식간에 폐 전체로 퍼지면서 섬유화까지 진행돼 폐가 굳어버리는 겁니다.

기존의 폐렴증상이나 진행과는 전혀 다른 형태입니다.

병의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8명 환자에게서 세균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2명에게서 일반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이 병의 원인은 아닌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명돈/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 바이러스는 가벼운 증세를 유발하는 원인 바이러스이지 이런 특수한 상태를 일으키는 건 아직까지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산모환자가 많지만 특별한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산모들이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병국/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산모들이 특정하게 불안할 이유가 없고 또 우리가 산모들에게 이 건으로 인해서 별도의 행동지침을 내릴 것도 없고 내릴 계획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환자 가족 중에 면역력이 더 약한 사람이 있었는데도 추가 발생이 없었다면서 호흡기 전염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병의 원인규명에 필요한 유전자 검사에는 8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진호,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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