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폭우…침수·빗길사고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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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리 예보된 비였지만 너무 많은 양이 내렸습니다. 중부지역에선 폭우로 인한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의 영동천 둔치 주차장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석가탄신일을 맞아 설치했던 수백개의 연등은 누런 흙탕물 위에서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주차장에서는 미처 빼내지 못한 차량들이 하나 둘 견인됩니다.

[영동군청 관계자: 상류쪽 물이 두 갈래 V자로 들어오는 곳이라서 빗물이 조금만 해도 물이 많이 차요. 견인차 3대를 불러가지고 20대 정도 (견인)했어요.]

어젯(9일)밤부터 지금까지 영동천 주변에 무려 91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40mm의 비가 내린 경남 산청에서는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침 6시 반쯤 통영-대전간고속도로 대전 방향 73km 지점에서 51살 박 모 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박 씨와 20대 아들이 숨지고, 부인과 어머니, 딸 등 나머지 가족 3명도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 부산에서 출발해서 전북 정읍의 절에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 때 산청지역에 비가 좀 많이 왔어요.]

어젯밤 8시10분쯤에는 충북 단양군의 한 암자에서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낙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스님들이 거주하는 요사체를 태우고  4시간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영상취재: 김근혁(CJB), 영상편집: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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