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의 아이스 쇼가 서울 잠실 특설링크를 달궜습니다.
순위 부담없는 흥겨운 무대여서 김연아도 보는 이도 흥겨웠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카운트 다운이 끝나고 김연아가 은반위에 등장하자 함성이 쏟아집니다.
김연아는 다른 출연진과 함께 디스코 음악 메들리에 맞춘 흥겨운 춤을 추며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후배 김해진과 곽민정, 랑비엘과 고르디바 등 피겨 스타들이 차례로 링크를 수놓았고 김연아는 1부 마지막에 올시즌 쇼트 프로그램 지젤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였습니다.
2부에서는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피버를 통해 그동안 감춰왔던 성숙한 매력을 뽐냈습니다.
검정과 빨간색이 혼합된 드레스를 입고 정열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점프는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8천 7백여 관중을 사로 잡았습니다.
피날레에서는 인기 여성 그룹의 미쓰에이의 노래에 맞춰 출연진 11팀이 최신 댄스를 췄고 커튼 콜에서는 관중까지 모두 하나가 돼 춤을 추며 2시간 30분간 공연을 마감했습니다.
[김연아 : 오늘 첫 공연 너무 멋지게 잘 마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다른 선수들 너무 만족스로워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김연아를 비롯한 정상급 피겨스타들의 화려한 공연은 내일까지 이곳 잠실에서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