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들 세상" 웃음꽃 활짝 핀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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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5일) 우리 아이들 즐겁게 만들어 주셨나요? 평소에 공부에 시달리느라 마음 편히 웃기도 힘든 우리 어린이들. 오늘 어린이날만큼은 활짝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속 어린이 대공원은 말 그대로 어린이 차지입니다.

천천히 오르다 쏜살같이 내려는 청룡열차에서는 짜릿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코끼리의 작은 몸짓 하나라도 놓칠세라 아이들은 울타리를 떠날 줄 모릅니다

다양한 어린이 날 행사가 펼쳐진 대공원엔 오늘(5일) 하루 4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어린이 무료 입장 이벤트가 펼쳐진 녹색그라운드에도 수많은 어린이 야구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하늘 높이 날아오는는 하얀 풍선, 선수들의 힘찬 움직임 하나 하나가 어린이들을 신나게 만듭니다.

오늘 만큼은 한강 둔치도 아이들의 놀이터입니다.

거대한 룰렛 모양의 놀이 기구에서 아이들은 떼굴떼굴 구르기도 하고, 깡총깡총 뛰기도 합니다.

[전성현/서울 잠원동 : 한옥마을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갔고, 또 남산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기 왔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말레이곰 '꼬마'도 오랜만에 아이들 앞에서 재롱을 부렸습니다.

[홍해영/초등학교 3학년 : 오늘이 어린이 날이라서 엄마하고 친구들하고 학원도 안 가고 올챙이도 잡아서 참 재미있었어요.]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 아이들은 눈빛에는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청와대도 오늘은 어린이가 국빈입니다.

소외계층 어린이 350여 명은 청와대 녹지원에서 마음껏 뛰놀고 대통령 할아버지와 재미있는 얘기도 나눴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국민들이 많이 밀어줘서 된 것이라 너무너무 기뻐요.]

89번 째 어린이 날, 화창한 봄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주용진,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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