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저축은행 7조원대 경제 범죄…21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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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부산 저축은행 눈 감고 빌려주고 양심없이 몰래 빼 쓴 돈이 무려 7조 5천억원입니다.

21명이 기소됐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 중수부가 기소한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 등 임직원과 대주주 21명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캄보디아 건설 투자, 골프장 건설, 납골당 사업, 아파트 건설 등에 대규모 투자를 벌였습니다.

이를 위해 서류상의 회사 120곳을 세워 부산저축은행 그룹 5개 계열은행에서 고객예금 4조5천9백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런 '묻지마 투자'로 손해를 보자 장부를 조작해 2조 4천억원의 이익을 본 것처럼 꾸몄습니다.

그리고 이익이 났다며 배당금을 3백 29억원 받아갔습니다.

대주주 친인척에게 무담보 대출을 해 5천60억원의 손실을 입혔고, 자신의 빚을 갚으려고 44억원을 썼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박 회장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11명을 불구속기소했는데, 이들은 은행장, 은행감사 등 간부들이 대부분입니다.

검찰은 특히 영업정지를 받게 되자, 마감시간 뒤 일부 VIP 고객들에게 특혜 인출을 해준 부분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어제 부산저축은행, 대전저축은행 등 3곳에 검사 2명을 포함한 40명의 대규모 수사팀을 현지로 급파해 '특혜인출'에 중점을 둔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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