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난대상록활엽수림인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습지가 도내 4번째 람사르습지로 지정됐습니다.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대책이 수립될 전망입니다.
(JIBS)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난대상록활엽수림인 선흘곶자왈입니다.
이 안에 동백동산 먼물깍 습지가 있습니다.
지난달 가뭄과 원앙떼 습격으로 시커멓게 변할 정도로 몸살을 앓았던 습지가 점차 제 모습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수생식물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물 속에서는 올챙이들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국내 최대 난대상록활엽수림인 동백동산습지가 도내 4번째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습니다.
제주 중산간 지역 생태원형 간직 동백동산습지가 다른 습지와 달리 제주 중산간 지역의 생태원형을 간직한 곶자왈 지역에 위치했기 때문입니다.
보호지역 안에는 초지와 천연동굴, 자연습지 등 자연상태 원시성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제주특산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을 비롯한 각종 멸종위기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높습니다.
[고평열 자연환경해설사/환경부 : 식물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특별한 이곳만의 시스템화 되어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여기가 다른 곳과는 다른, 하늘에서 내린 비를 저장해두거나 다른 곳 보다 더 특별하게 람사르 습지로써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환경부는 연중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벌이고 해설사를 추가 배치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승철 제주사무소장/환경부 : 습지 생태가 영향을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태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탐방 안내소도 설치를 하고 늘면서 탐방객의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고요.]
제주자치도는 도내 모든 습지에 대한 자원조사를 벌여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고매숙 유용미생물담당/제주자치도 : 환경자산을 전부 조사하여 DB화하는 사업을 환경자산총량제를 용역 시행중에 있습니다. 이 용역이 완료되면 보다 더 관리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람사르 습지가 4군데로 늘어나면서, 제주 자연 환경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세계적인 관심도 높아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