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지지" 불법홍보…막판 과열·혼탁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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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7 재보선을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전화 운동원이 무더기로 적발됐고, 김해에서는 특임장관의 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 선관위 직원과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펜션 안에는 전화 홍보원 수십명이 있었고,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전화 멘트가 적힌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전화홍보 요원 33명을 조직해 일당 5만원의 주고 불법선거운동을 시킨 조직책 김 모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엄기영 후보측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했고, 최문순 후보측은 엄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엄 후보 측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행동일 뿐 선거사무실의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소속 화천군 의원 등이 36명의 허위 부재자 신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김해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 측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국민 참여당 이봉수 후보 측은 "유권자 성향을 분석하고 선거 전략이 적힌 특임장관실 수첩을 입수했다"며, 이 장관 측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오 장관 측은 "직원용 수첩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이며, "특임 장관실 직원이 김해에 내려간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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