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대규모 산불…소방관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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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주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주택 수백채를 태우고 소방관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불이 온 세상을 집어삼킬 기세로 맹렬히 타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미 텍사스 서부 킹덤 레이크에서 발생한 산불은 1주일 사이에 40만 헥타르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수백 대와 소방대원들이 동원해 필사적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워낙 메마른 날씨여서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니 크리스웰 : 천우신조로 살아났습니다. 피해는 복구할 수 있지만, 목숨은 대신할 수 없잖아요.]

소방당국은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과 합쳐지면서 산불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팔로 핀토 지역 주민 4백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카운티내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도 다른 시설로 이감했습니다.

지금까지 1주일동안 계속된 산불로 150여 채의 주택이 불에 탔고,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관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행히 산불이 일어난 지역은 한인 밀집지역이 아니어서 아직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백악관에 이번 산불 사태를 주요 재난으로 선포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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