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금지후 어떻게 바뀌었나? 설문결과 극과 극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학교에서 체벌이 금지된 이후에 학교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교총과 전교조가 각각 설문조사를 했는데, 결과가 전혀달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학교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부정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역 교원 6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5%가 문제학생 지도를 기피하게 됐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학생에게 욕설을 듣거나 교권을 침해당했다는 응답도 43.8%나 됐습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역시 서울과 경기지역 교원 510명을 조사했는데 과반수인 57.2%가 체벌금지 이후 학생지도가 더 어려워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는 겁니다.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서도 학생지도가 힘들어졌다는 응답은 37.3%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56.8%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교총의 경우 교총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설문조사를 했고, 전교조 또한 응답자의 78%가  전교조 조합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두 단체의 상반된 시각차가 설문조사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교총과 전교조가 설문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상을 보여주지 못한 채 상반된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