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는 항암주"…항암물질 '와인의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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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걸리가 그저 좋은 술이 아니었습니다.

항암물질의 보고입니다.

와인, 맥주 항암에 관한 한 명함도 못내밀게 됐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은 막걸리에 들어 있는 항암물질 파네졸 성분을 세계최초로 분석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네졸은 극히 적은 양으로도 항암과 항종양 효과를 내는 물질로 과실주 향기의 주요 성분입니다.

그동안 성분을 추출해 내지 못해 함량을 알 수 없었는데 연구팀이 파네졸 추출기술을 개발해 분석에 성공한 겁니다.

시판 중인 여러 종의 막걸리를 분석했는데, 파네졸 함량이 150에서 500ppb정도로 맥주나 와인보다 10배에서 최고 25배까지 많은 양이었습니다.

[ 하재호/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 박사 : 1주일에 이틀 정도, 한 번에 3~4잔의 막걸리를 마시면 실질적인 항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막걸리병 아래 가라앉아 있는 탁한 부분에 파네졸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어서

잘 흔들어서 마시는 게 좋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과음을 하면 항암물질의 효과보다 알코올로 인한 피해가 더 커 적당히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식품연구원은 새로 개발한 성분분석 기술로 막걸리의 또다른 효능을 찾아내 고급 막걸리 개발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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