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근처서 세슘보다 치명적인 '스트론튬'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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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스트론튬이 처음 나왔습니다. 세슘보다 더 치명적인 물질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30km 밖 토양 세 곳에서 스트론튬이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스트론튬은 반감기가 29년인데다가 뼈에 축적돼 골수암과 백혈병을 일으켜 세슘보다 더 치명적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 폐연료봉 저장 수조의 온도는 다시 9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달 14일, 건물 폭발 당시보다 더 높습니다.

방사선량도 평소의 10만 배까지 급증했습니다.

[에다노/관방장관 : 핵 연료봉 수조의 수소 폭발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이미 이번 원전 사고가 최고 등급인 7등급 이상임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3일 집계결과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총량이 7등급 기준을 넘어서는 10만 테라 베크렐이나 됐지만 뒤늦게 밝힌 겁니다.

[니시야마/원자력안전보안원 심의관(그제) : 3월 18일 이후에 들어온 정보를 분석한 결과 7등급으로 평가됩니다.]

일본 언론들은 방사능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오염 물질 제거에 최장 10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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