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물티슈 '쉬쉬'…소비자 항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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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 티슈 즐겨 사용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 합니다.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육아용품 업계 3위 안에 드는 보령메디앙스의 아기 전용 물티슈입니다.

군데 군데 검은 점이 번져있고, 접힌 부분은 때가 탄 듯 시커멓습니다.

곰팡이입니다.

인터넷 육아 게시판에는 주부들의 항의 글을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피해자 김모씨(인천 거주) : 2통 다 그렇고 나머지 것도 다 그렇게 곰팡이가 슬었어요.]

[피해자 이모씨 (경남 거주) : 자기들 새 제품을 보내준다고 그러시데요. 입막음할거면 안 받겠다고 했더니 알겠다하더라고요.]

해당 제품은 지난해 10월에서 11월 말까지 생산된 6개 묶음 물티슈로, 대형마트에 납품됐습니다.

신고가 잇따르자 제조업체는 해당기간에 생산된 제품을 회수하기만 하고, 이미 구입한 소비자들에겐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물티슈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년.

묶음을 다량 구입한 소비자들은 지금도 곰팡이를 발견하고 있는 겁니다.

[이준형 보령 홍보실장 : 생산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전부다 확인 중에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곰팡이 관련 내용은 쏙 뺀 채, '이벤트'라며, 지난해 제조된 상품을 보내주면, 이달에 한해, 새걸로 바꿔주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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