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학교서 총기난사…10여 명 사망 '끔찍'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브라질에서 끔찍한 교내 총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공립학교에 졸업생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하면서 학생 10여 명이 숨지고, 20명 가까이가 다쳤습니다.

LA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7일 오전 8시 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의 한 공립학교에서 일어났습니다.

자신을 강사라고 속이고 학교에 들어온 범인은 곧바로 2층 교실에 난입해 수업을 기다리던 학생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했습니다.

순식간에 학교는 아수라장이 되고, 범인이 쏜 총탄에 맞아 10살에서 12살 된 학생 적어도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18명이 총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 이웃집 쌍둥이가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여자 아이가 방금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범인은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은 올해 23살 메네제스 데 올리베이라라는 남성으로, 이 학교 졸업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범인이 메고 온 배낭 안에서는 탄창과 함께 횡설수설한 내용을 담은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사건 직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무고한 학생들의 목숨과 장래를 앗아간 이번 총격 사건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깊은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