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비 내려 거리 한산…자가용 통행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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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했고 그래도 나가야 하면 큰 우산과 마스크를 챙긴 분들이 많았습니다. 자가용 통행도 갑자기 크게 늘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거리 표정 살펴봤습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는데도 시민들은 열심히 우산을 챙겨 썼습니다.

[박성일/직장인 : 한두 방울 내리면 비 맞고 다니는데 오늘은 우산 꼭 챙겨나왔고요.]

도심은 행인들이 크게 줄었고 일을 보러 거리에 나온 사람들은 예외없이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었습니다.

장보러 나온 아주머니들은 마스크까지 챙겨 썼습니다.

[김현수/서울 이촌동 : 안 나오면 좋았는데 할 수 없이 나와야 하고해서 준비하고 우산도 준비하고….]

관공서나 기업체 구내식당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직장인이 몰린 반면, 외부 식당가는 한산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양하순/식당 직원 : 방사능 비라고 얘길해서 그런지 직장인들이 많이 안 나와서 손님이 많이 적었습니다.]

직접 차를 몰고 나온 사람들이 부쩍 늘어 도로는 평소보다 붐볐습니다.

오늘(7일) 내린 비의 양은 많지 않았지만 차량 통행량이 크게 늘면서 서울 시내의 주요도로 정체는 일찍부터 시작됐습니다.

야외 행사나 체육 활동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년체전의 야외 경기가 취소됐고 골프장에는 예약을 취소하는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내린 반가운 봄비였지만, 방사능 걱정 때문에 시민들은 하루종일 비를 피해 다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최백진(GTB),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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