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원전 주변 3곳서 맹독성 플루토늄 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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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독성이 강한 방사성 물질인 플루토늄이 또 검출됐습니다. 양은 적지만 이 플루토늄이 도대체 어디서 새고 있는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게 문제입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5일과 28일 후쿠시마 원전 주변 3곳에서 채취한 흙에서 맹독성 물질인 플루토늄 238과 239, 240 등 세 종류가 또다시 검출됐습니다.

지난 21일 원전 주변의 다른 지역에서 확인된 플루토늄과 같은 종류입니다.

도쿄 전력은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플루토늄이 어디서 누출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양과 채소의 방사능 오염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원전 40km밖 토양에서는 기준치의 150배나 되는 세슘이 검출됐고, 시금치와 무, 브로콜리 등은 기준치를 44배 초과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파종을 금지하라고 권고해 이 지역의 농업 활동은 사실상 금지됐습니다.

[에다노/관방장관 : 누적된 방사능 양을 고려해 피난을 지시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전 1호기에서는 수소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질소 주입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농도 방사능 수증기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무단 방류해서 거센 비판을 받은 일본 정부는 뒤늦게 해명에 나섰지만 국제사회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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