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도부서 '신공항 백지화' 문책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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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정부 문책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사태에서도 봤듯 정부 정책의 수행과 집행과정이 미숙하고 거칠다"며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 내각과 참모들의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최고위원은 한.EU FTA 협정문 번역오류, '상하이 스캔들', 구제역 파동, 4.27 성남 분당을 공천 파동 등을 열거한 뒤 "모든 것을 보면 정부와 여당이 당당하지 못하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우리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나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대형 국책사업에 안이하게 대처한 정부 책임이 크다"며 "선정기간을 길게 끌면서 문제를 확대시킨 것은 정부 당국자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문책론을 꺼내들었습니다.

특히 정종환 장관을 비롯한 국토해양부 공무원을 겨냥해 "정치권의 비합리적 외압에 굴복해 예천·청주·무안·양양·울진공항을 건설해 제대로 가동치 못한 데서 오는 국익의 엄청난 손실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상수 대표는 "정부를 비판할 때는 내가 그렇게 비판할만한 일을 해왔는가 스스로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당과 정부의 대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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