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권 여당의원들은, 대통령의 탈당까지 거론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오늘(31일) 지역구인 대구에 가는데,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밀양 유치를 주장했던 한나라당 대구지역 의원들은 한 자리에 모여 백지화 결정을 성토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의 탈당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의원/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 : 대구 의원들의 대다수가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므로, 그 정도 선에서 이해해달라.]
가덕도 유치가 무산된 부산,경남 지역 의원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정훈 의원/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 : 국가의 중요정책을 제대로 결정 못하고 우왕좌왕한 국토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중앙정부 도움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김범일 대구시장도 밀양 재추진 의사를 밝히며 객관적인 재평가를 요구했습니다.
지역구가 대구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정부가 국민을 기만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권임이 또다시 확인됐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