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 심각…"원전 1∼4호기 폐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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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일본정부가 몇가지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문제가 된 원자로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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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의 방사성 요오드 오염도가 기준치의 3,355배까지 올라갔습니다.

어제(29일) 오전 2천 5백 배를 기록한 뒤 반나절만에 8백 배나 더 오른 것입니다.

[니시야마/일 원전 심의관 : 가능한 한 빨리 원인을 파악해 (오염을) 막고 싶습니다. 이 이상 높아지는 것을 가능한 한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정부는 사태수습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기중에 방사성 물질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원전 전체를 특수한 천으로 덮어씌워 외부와 차단하는 것입니다.

방사성 물질이 퍼져 있는 원전 부지 8만 제곱미터에는 접착성 합성수지를 살포해 오염 물질을 가라앉힐 계획입니다.

[에다노/관방장관 : 오염을 최소한으로 막고, 인체 피해가 없도록 하기위해 전문가와 함께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양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고농도의 방사성 물웅덩이 제거를 위해선 대형 유조선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 가쓰마타 회장은 그동안 대처가 미흡했던 데 사과하고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사고원전 1, 2, 3, 4호기는 모두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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