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EU FTA 또 번역오류…세번째 비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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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EU 비준동의안이 또 뒷걸음치게 됐습니다. 번역 오류가 또 발견된 겁니다.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초일류는 아니지 싶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제출한 첫번째 한-EU FTA 비준 동의안.

완구류와 왁스류의 원산지 인정 기준이 영문본과 다르게 기재되는 중대오류가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결국 비준동의안을 거둬들이며 사과했습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김종훈-3월3일) 거듭 죄송하고요..전혀 의도하지 않은 우발적인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수정돼 제출된 비준동의안에서도 번역 오류는 또 발견됐습니다. 영문본에도 없는 건축사 자격 취득 조건이 난데없이 들어가 있는가 하면 '13% 초과'를 '13% 이하'로 정반대로 번역해 놓았습니다.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정부는 두번째 비준동의안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내용을 몇개를 정정했는지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이 문제를 제기해왔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측은 번역오류가 160곳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5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세 번째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4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서 다음달 국회통과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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