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이전비 급증…9조원 추산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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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기지 평택이전에 또 암초가 발견됐습니다. 이전비용이 당초예상보다 3조 원 이상 늘어 9조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이한석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 대추리입니다.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2년 넘게 갈등을 빚어오다 재작년 7월에야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부지조성은 38 퍼센트 가량 이뤄졌습니다.

지금 연약지반공사를 하고 있는데요.

공사는 땅 밑에 지하수를 뺀 뒤 침하된 지반을 다시 흙으로 메우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평택 미군기지 부지는 축구장의 1천2백배 넓이입니다.

5백13개동의 건물이 들어서고 4만4천 명을 수용하게 됩니다.

계획대로라면 2016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눈덩이 처럼 불어난 이전 비용입니다.

국방부는 이전비용을 모두 9조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2004년 국회 비준 당시 발표했던 액수보다 3조4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국방부는 미군이 반환할 기지를 용도변경해 매각하면 재원조달이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그러나 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기지는 국토부 관할이고, 동두천에 있는 미2사단 기지를 매각하는 대금중 30%는 동두천시가 시 발전기금으로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군기지 매각 대금 처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최대 2조 원의 재원이 부족할수도 있다고 군 관계자는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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