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부지 플루토늄 검출…"사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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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선 플루토늄까지 나왔습니다. 결국은 연료봉이 녹았다는 뜻입니다. 재앙의 시작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도쿄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전력이 지난 21일과 22일 조사한 후쿠시마 원전 부지 5곳에서 모두 플루토늄이 검출됐습니다.

[ 니시야마/일 원자력안전보안원 대변인:(사람) 건강에 영향은 없다고 보고 모니터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곳에서는 플루토늄 238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검출됐습니다.

플루토늄 238은 핵 발전을 할 때 연료봉 안에서만 검출되는 물질입니다.

원전부지에서 플루토늄 238이 나왔다는 것은 연료봉이 녹아내린 뒤 핵물질이 외부로 새 나오는 심각한 상황이 됐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에다노/일 관방장관:연료봉이 어느 정도 녹았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봅니다.]

원자로 내부의 물웅덩이에서 고농도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것도 연료봉 용융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플루토늄이 어떤 원자로에서 누출됐는지는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사태이며, 주변으로의 영향을 저지하고 수습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방사능 누출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는 방사능에 오염된 시신 수습이 미뤄지는 등 복구작업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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