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주변 땅 오염 이미 체르노빌 사태와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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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양 오염도 심각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땅의 오염도는 이미 체르노빌 사태와 맞먹고 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이후 지금까지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누적된 방사성 요오드량은 최고 11만 테라베크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방사선 오염수치로만 보면 현재의 등급은 5등급이 아니라 6등급이며, 체르노빌 사고 수준에 거의 육박했다고 전했습니다.

토양 오염치는 더 심각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40km 떨어진 이다테 마을에서는 1제곱미터당 3백 26만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체르노빌 사고당시 55만 베크렐이 강제이주의 기준이 됐는데, 이보다 6배나 많은 양이 검출된 것입니다.

[이승숙/방사능 비상 센터장:토양오염은 한번 되면 그곳에서 자란 식물 등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오스트리아 원자력 연구소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요오드의 양이 체르노빌의 73%, 방사성 세슘의 양은 60%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은 적어도 한달 이상 계속될 전망이어서 주변지역은 아무도 살지 못하는 죽음의 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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