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갓길 여성 둔기로 무차별 폭행..뺏은 돈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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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남성이 귀갓길 여성을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혔습니다. 도박판에서 돈을 잃고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데  피해 여성의 가방엔 현금 1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20대 여성이 집으로 걸어갑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뒤쫓아갑니다.

차량 뒤에 숨어 가며 여성을 뒤따르던 이 남성은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한 뒤 몽둥이를 뒤로 숨긴 채 거리를 좁힙니다.

몇분 뒤, 이 남성은 왼손에 여성의 손가방을 들고 유유히 동네를 빠져나옵니다.

여성을 400m가량 쫓아온 피의자는 이렇게 가로등도 없고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에 잡힌 피의자 54살 유 모 씨는 3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28살 이 모 씨를 둔기로 여러차례 때려 중상을 입히고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벌인 도박판에서 돈을 잃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유모 씨/ 피의자 : (여성을) 때려서 쓰러지면 가방이나 뺏어서 돈 좀 있는 것 뺏으려고 그런 거예요.]

이 씨의 가방에 들어 있던 돈은 현금 1만 1천 원과 미화 2달러가 전부.

결국 돈 1만 원을 뺏으려고 20대 여성에게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 신경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힌 셈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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