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에 지휘권 넘긴다…미국 주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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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며칠 안에 다국적군에 지휘권을 넘기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군사공격을 주도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미 순방 마지막 일정의 마지막 국가인 엘살바도르에 도착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비행금지구역이 거의 자리잡았다면서, 다국적군의 리비아 군사 공격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작전에 참여하는 미군 비행기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카다피가 권좌에 남아있는 한 리비아 국민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리비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그 과정을 주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며칠안에 작전 지휘권을 다국적군에게 넘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가 작전 지휘부에 들어와야 한다는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정상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국무부는 군사공격의 궁극적인 목표가 카다피를 축출하고 민주정부를 세우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리비아 반군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군사공격에 사용될 미국의 전비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0억 달러 이상 쓸 경우 미 의회에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백악관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가능한 단기간에 군사공격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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