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은 거짓말?…카다피군, 공격 더욱 맹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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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전하자, 공격하지 않겠다, 카다피는 거짓말쟁입니다. 카다피 친위 부대의 공격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맹렬해지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비아 제3의 도시 미스라타 시내입니다.

민간인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한 남자가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폭탄이 터지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됩니다.

[CNN 앵커 : 누군가 신은 위대하다며 '자유'라고 외치자마자 폭탄이 터졌습니다.]

폭탄을 터뜨린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전 선언 이후에도 양측의 교전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공습으로 시민군 거점인 동부 벵가지 탈환에 실패한 카다피 측은 서부로 공격 목표를 바꿔, 미스라타에서는 시민군 40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간인 복장으로 위장한 저격수들이 시민에게 발포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스라타 주민 : 카다피군이 건물 위에서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아댔고, 병원에는 사람들이 누울 곳이 없어 아무 데나 누워 있습니다.]

시민군은 벵가지를 거점으로 석유수출항 즈위티나를 거쳐 아지다비야 외곽까지 진격했습니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반격의 전기를 마련한 시민군 측은 아지다비야 탈환을 당면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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