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3차공습…카다피 관련된 곳 집중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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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다피가 다국적군의 집중포화에 갇혔습니다. 수도 트리폴리,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카다피의 본거지는 모두 다국적군의 집중폭격을 받았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국적군의 3차 공습은 수도 트리폴리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그리고 카다피가 속한 부족이 많이 모여 사는 남부 사브하에 집중됐습니다.

카다피의 은신처는 물론 카다피와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표적이 됐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트리폴리 외곽의 해군기지와 시르테 방공기지, 또 사브하 공군기지 등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사 이브라힘/리비아 정부 대변인 : 폭격을 당한 곳은 민간 공항입니다. 폭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국적군은 그러나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존 로리머/영국 국방부 대변인 : (민간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공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국적군이 민간인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습니다.]

공습 과정에서 미군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지만 조종사 2명 모두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측은 사고기가 적의 공격이 아닌 장비 고장으로 추락했다며 조종사들은 경상을 입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국적군은 앞으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공격의 빈도를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공습 진행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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