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 거취 놓고 '권력투쟁 조짐'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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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찬 전 총리 주변은 늘 말이 많습니다. 이번엔 동반 성장 위원장직 사퇴냐 아니냐로 혼선이 빚어졌고 결국 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4.27 재보선 구도와 맞물려 더 두고 볼 일입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초과이익 공유제 등으로 정부와 충돌하며 동반성장위원장직의 사퇴 의사까지 내비쳤던 정운찬 전 총리가 어제는 사퇴하지 않는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동반 성장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청와대가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일부 수석급 인사들이 "정 전 총리가 동반성장을 책임지고 이끌어 달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상생하자는 것인데 알 만한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다"며 정 전 총리 편을 들었습니다.

여권 일각이 이렇게 정 전 총리 감싸기에 나선 것은 다음달 예정된 4.27 재보선은 물론, 향후 여권의 개편 문제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정 전 총리의 거듭된 재보선 불출마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경기 분당을에 출마할 경우 이에 맞설 카드로 정 전 총리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또 향후 여당 지도체제의 개편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정 전 총리의 등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친이계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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