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규제 부활 '가닥'…부동산 시장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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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부채 상환비율 DTI가 다시 강화됩니다. 당초 완화하면 주택시장이 활성화될까 했는데? 효과는 별로 없었지 싶습니다. 부동산 시장엔 꽃샘추위처럼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올들어 거래가 뜸하더니 최근엔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유재숙 / 공인중개사 : 지난해 8월 DTI 규제 풀리면서 급매물 위주로 많이 팔렸는데 요즘 거래가 뚝 끊겼어요.]

서울의 경우 이달들어 지금까지 거래된 아파트는 6백 90채.

남은 열흘을 감안해도  지난달 거래량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금리인상과 일본 대지진 같은 안팎의 악재가 작용한 탓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다음달부터 DTI 규제를 부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도  매수세 위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연봉 5천만 원인 직장인이 서울에서 8억 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때, 이달까지는 4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2억4천만 원으로 크게 줄기 때문입니다.

[박원갑/부동산1번지 연구소장:가계 부채 문제를 잡겠다는 정부 강력한 의지가 드러난 것. 부동산 시장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DTI 규제가 원상복구되면 매매가 위축되는 건 물론 전세난도 부채질할 거라며 반대 입장을 펴고 있어서,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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