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들, 도시민 '방사능 공포' 사재기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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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도쿄를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광현 특파원!(네, 도쿄입니다.) 일본도 어쩔 수 없군요? 식료품과 연료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도쿄의 대형 수퍼마켓은 여전히 물건 사기가 어렵습니다.

시민들이 방사능 공포로 생필품이 진열되자 마자 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쌀과 라면, 물과 건전지 등은 들어오기 무섭게 동이 납니다.

주유소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휘발유 공급 부족으로 많은 주유소들이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운행을 하지 못해 그대로 주차돼 있는 차들이 많습니다.

피해지역의 이재민들은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사재기에 대한 법적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전 사고로 인한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일본에 체류 중인 주재원들에게  요오드화 칼륨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오드화 칼륨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경우 피해를 줄여주는 약품입니다.

미 국무부는 아직 복용을 권고할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예방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생필품과 연료 부족, 게다가 방사능에 대한 공포까지 커지면서 도쿄 시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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