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전력복구 고비 넘겨…불안한 상황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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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원전 사태 겨우 전력복구에 한숨을 돌렸습니다. 한때 검은 연기가 솟았던 3호기에서도 원자로 폭발은 없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던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어제 오후 3시 50분부터 2시간 정도 검은 연기가 솟았습니다.

연기가 나자 복구작업을 벌이던 직원들은 철수했고, 살수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화재가 있었던 걸로 보이지만, 방사능 방출량과 원자로 내부 압력은 모두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원자로 내부 폭발 땐 검은 연기가 아닌 흰 연기가 나오는 점으로 미뤄, 전력 케이블 화재 등 원자로 폭발이 아닌 다른 이유로 연기가 난 걸로 보입니다.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력 공급이 속속 재개되면서 방사능 방출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차츰 줄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전원이 들어온 원자로 2호기는 2, 3일 정도면 냉각 장치 제어실을 완전히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원전 1, 2, 5, 6호기에 이어 남은 3, 4호기도 오늘까지 전력을 복구할 계획입니다.

[이은철/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기기들이 폭발이 일어날때 영향을 받았느냐 안받았느냐는 것을, 기동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는 얘기예요.]

전력 공급으로 고비는 넘겼지만, 냉각 장치를 완전히 작동하기까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남은 문제는 폭발이나 방사능 누출 같은 사고를 막으면서 어떻게 냉각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느냐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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