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혼란 틈타 일본 밀항 시도한 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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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지진으로 혼란한 틈을 타 일본으로 밀항하려던 사람들과 그 알선 조직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일부는 밀수까지 시도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에 적발된 밀항조직입니다.

알선총책인 50살 박 모 씨는 일본 밀항을 원하는 사람을 모집했습니다.

남녀 각각 4명씩 8명을 모아 적게는 7백만 원 많게는 1천 1백만 원을 건네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19일 다대포항 인근에서 출발해 후쿠오카 부근 해안으로 밀입국 할 예정이었습니다.

[밀항 기도 피의자 : (밀항 조직에서) 휴대전화로 연락이 왔어요. 어느 쪽으로 가는지 저도 잘 몰랐고요, (현지 일자리) 그런 것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8명 모두 일본에서 불법체류자로 추방됐는데 대지진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틈을 노렸습니다. 

[황선권/부산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현재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 원전 폭발로 이목과 치안력이 그쪽으로 몰려있고 혼란스러운 지금이 밀항 적기라는….]

심지어 한 밀항자는 시가 9천여만 원 상당의 발기부전제도 함께 밀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알선총책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나머지 모집책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일본의 해상치안이 정상화되기 전 이런 밀항범죄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NN) 표중규 기자

(영상취재 : 이원주(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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