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무리 이렇게 철저하게 검역을 한다해도 시청자 여러분 지금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시금치를 먹으면 어떻게 되나 이런 걱정 드실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저희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지금 일본에서 검출된 식품 방사능 오염도가 과연 얼마나 문제인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결론이 뭔지 유심히 지켜보시죠.
<기자>
일본에서의 식품 방사능 오염도는 현재까지는 매우 미약한 수준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근처에서 생산된 시금치에서 세슘이 1931베크렐 방사성 요오드가 5만 4천 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기준치보다 3배, 그리고 27배 높은 수치입니다.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2.88 미리 시버트, 시금치 1kg 세 단정도를 다 먹으면 방사성 물질이 몸안에 머무는 시간을 고려해도 흉부 X-ray를 140장 찍었을 때와 같고 흉부 CT를 한 번 찍을 때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방사성 요오드가 5,200 베크렐 검출된 우유의 경우 1L를 마시면 흉부 X-ray를 55번, CT를 찍었을 때의 8분의 1 정도입니다.
오염된 시금치 1kg이나 우유 1L 이상을 매일 오랜 기간 먹지 않는다면 암발생위험도는 별로 높아지지 않습니다.
[이승숙/국가 방사능비상센터장 : 20배가 넘게 이렇게 됐을 경우라 하더라도 사람한테서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칠 가능성은 굉장히 낮고요. 한 500배에서 1,000배 정도 이상이라면 그 환자, 그 사람들의 상태를 검사를 해서 확인을 해야되는 그런 상황이 되죠.]
일본에서 입국하는 사람을 통해서도 방사성 물질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SBS의 일본 현지 취재진 중에서도 두 명이 청바지와 가방에서 기준치가 넘는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방사능 수준은 전혀 영향이 없을 정도로 미약했지만 불안감은 적지 않았습니다.
[유원철/SBS 일본취재팀 : 깜짝 놀랐죠. 많이 놀랐습니다. 많이 놀라가지고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을 많이 했죠.]
하지만 오염된 옷이나 신발을 벗으면 방사성 물질이 90% 이상 제거되고 모발이나 피부에 닿았더라도 샤워를 하면 간단히 제거됩니다.
일본에서 입국한 2만 명이 넘는 사람들 중에 치료가 필요할 만큼 방사능에 오염된 사람은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주의는 해야겠지만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