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야산 또 산불…바람을 타고 계속 번져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서산 가야산에 또다시 불이 났습니다. 불은 현재 산 정상쪽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TJB 김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18일)밤 8시쯤 서산시 해미면 한서대 뒷편 가야산 자락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로 산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쌓였습니다.

바람을 타고 불길은 능선을 따라 계속해서 번집니다.

[정진석/최초 목격자 : 고개에서 해미쪽으로 오는 도중에 한서대 뒤쪽에서 집채만한 불길이 타올라서 상당히 걱정스러웠습니다.]

불이 나자 공무원과 주민 등 600여 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지만 날씨가 건조한데다 야간에 헬기를 동원할 수 없어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림 4ha가 잿더미로 변했고, 산불이 정상쪽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영신/서산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반대쪽에서 민가쪽으로 연소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직원들하고 일반직 공무원들을 배치해서 연소처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산 가야산세는 90년대부터 방화로 추정되는 10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아 도깨비 산불로 불리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저녁 6시 반쯤 공주시 계룡면 시화산 자락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림 2ha를 태우는 등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TJB) 김석민 기자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