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복구작업 '일부 성공'…오늘이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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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전력 복구작업이 일부 성공하면서 이르면 오늘(19일) 오후에 전력공급이 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사능 누출 사태의 중대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박세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당국이 이르면 오늘 오후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 대한 전력공급을 시도합니다.

이에앞서 도쿄전력측은 외부 송전선에서 원전 2호기까지 1킬로미터 구간에 송전선을 끌어들이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전력공급이 이뤄진다면 원자로 노심에 직접 냉각수를 뿌리는 비상용 냉각장치와 압력제어 장치를 재가동할 수 있어 전력복구가 현재로선 핵심 과제입니다.

하지만 방사능 피폭 때문에 송전선 연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전력복구가 완료될 지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합니다.

또 전력이 복구되더라도 내부장치가 이미 고장나있다면 기계 작동시 더 큰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어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력복구 성공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오늘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이번 방사능 누출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원자력 안전보안원이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 등급을 기존 4등급에서 5등급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전체 8단계 가운데 체르노빌과 함께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히는  지난 1979년 미국 스리마일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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