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자국민 보호 나서…대사관 철수·이전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세계 각국은 방사능 위험으로 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사관을 폐쇄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가 하면, 교민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나라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방사능 재앙을 피하려는 일본탈출 물결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18일) 도쿄에 특별기를 보내 공관원 가족 등 자국민 1백여 명을 철수시켰습니다.

[제이콥 트리트/미국인 : 대사관과 핵전문가 친구에게서 지금 나가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떠나지 않았을 겁니다.]

현재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군 가족과 민간인 군무원들에게도 원할 경우 출국을 허용해주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도 도쿄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철수를 권고하고 전세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호주, 중국과 인도는 이미 자국민들의 대피와 출국을 권유하고 전세기를 파견했습니다.

도쿄 주재 각국 대사관들의 이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주일 대사관을 오사카로 옮긴데 이어, 이라크와 바레인, 파나마 등 8개국은 아예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러나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해 대사관 이전이나 교민 철수 대신 도쿄에 대한 여행주의 조치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